내돈내산 결혼 준비 기록 #W - 웨딩 촬영, 리허설

2023. 11. 9. 18:57일상/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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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웨딩 촬영

 

웨딩 촬영 하면서 느낀점

 

 

촬영 팁

너무 뚝딱이라 진짜 많이 혼난 것들 위주로 얘기를 해보자면,

 

1. 투턱 금지

내가 자주 투턱이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투턱이 안 되게 하는지 방법은 몰랐기 때문에

사진 찍으면서 엄청 고생했고, 작가님도 300번쯤 얘기하셨다.

우리가 평소에 알던 것과 달리 '거북목'을 해야 투턱이 안되게 나온다.

그렇다고 고개를 위로 들면 안되고, 고개는 그대로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얼굴만 앞으로 내야 한다.

평생 거북목이 안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살다가, 거북목을 하세요 하니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고, 웃을 때마다 턱을 당겨서 투턱이 되면서 웃어버려서

엄청 혼났다.

거울을 보지 않고 투턱 안만드는 연습이 1번! 가장 중요한 팁!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투턱쟁이가 되었지만 ㅜㅜ 다른 분들은 꼭 알고 가셨으면 합니다.

이것 때문에 촬영 시간 많이 지체됨..

 

2. 웃참 금지

웃을거면 빵 터트리면서 웃고, 아니면 정색을 하는 것이 좋다.

웃고싶은데 치아를 안보이려다 보면 옹졸한 입이 되는데

이러면 너무 못생기게 나오고, 턱 쪽에 주름이 잡힌다.

난 쑥쓰러우면 웃참하는 표정이 자주 나와서 이것도 힘들었다.

웃음이 나온다면 아예 시원하게 웃어버리자!

 

3. 어깨 올리기 금지

이건 사전 팁을 엄청 많이 듣고 갔는데, 내가 어깨를 올리는 사람이 아닌데 뭐 하고 무시했던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내가 어깨를 엄청엄청 올리는 게 아닌가!

찍는 각도의 어깨를 내려야 하는데 웃다보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같이 올라가고 있었다.

어깨 내리느라 진짜 고생 많았음.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코어가 약해서 더 못했던 것 같은데

코어가 튼튼하신 분들은 잘 하실 것 같습니다..!

 

4. 노려보기 금지

이것도 엄청난 지적을 받았던 부분 중에 하나였다.

이건 살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는데

내가 누군가를 볼 때 정면으로 보지 않고 고개는 조금만 돌린 뒤

눈알을 굴려서 노려 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진에 자꾸 흰자위가 많이 나온다고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고개를 많이 돌려서 쳐다보고,

눈동자는 내 생각보다 더 카메라쪽을 향해야 사진에 예쁘게 나온다.

이건 진짜 너무너무 중요한 팁이었는데

바라볼 때 카메라쪽 눈 끝을 바라보라는 팁은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더 심하게 카메라쪽을 봐야 한다는 것!

고개도 더 심하게 꺾어야 한다는 것!

 

5. 내가 어느 쪽 얼굴이 예쁜지 알아두기!

처음에 촬영 시작할 때

신부님 어느쪽 얼굴로 찍는 게 더 좋으세요?

라고 하셔서

잘 모르겠지만 왼쪽? 이라고 해서

왼쪽 얼굴을 위주로 초반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작가님이 이거 아닌데.. 하시더니

반대로 앉아보라고 하셔서 반대 방향으로 앉았더니

이쪽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고 하셨다.

처음안 사실!

나는 왼쪽 얼굴은 귀염상이고 오른쪽 얼굴이 더 예쁘다고..!

눈매도 더 예쁘다고 해주셨다!

어느 쪽 얼굴이 예쁜지 잘 모르겠다면 

한 번씩 찍어보고 알려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친구

원래 부르려고 했는데 못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부를 필요 없다.

이모님과 헤어변형 선생님이 사진이랑 영상 정말 예쁘게 많이 남겨주시고

너무 힘들고 피곤한 상태에서 신경만 더 쓰일 거라고 이모님이 말씀해주셨다.

 

 

 

 

(+)

웨딩 촬영을 왜 리허설이라고 하는 지 알았다.

이 때 혼났던 거, 연습했던 걸 가지고 실제 결혼식 당일에는 웃는 거나 자세 잡는 걸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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