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코스피 & 코스닥 마감 시황: 코스피 하락, 코스닥 약보합 마감

 

코스피 시장 마감 시황

2월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4포인트(-0.73%) 하락한 2,621.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배당락 여파, 달러-원 환율 급등,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며, 트럼프 감세 정책 기대감과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으나 국내 증시는 배당락과 외국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2,637.63(-0.13%)에서 출발해 한때 2,638.47까지 상승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오후 들어 2,610.47까지 하락한 후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주요 이슈 및 특징주

1.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93억 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8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며, 차세대 GPU 블랙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2. 배당락 여파 및 외국인·기관 매도세
   28일이 배당 기준일인 SK하이닉스(-1.87%), 현대차(-2.20%), NAVER(-5.40%), KB금융(-0.86%), 하나금융지주(-1.60%), POSCO홀딩스(-0.35%)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하루 만에 2,7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4,8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3. 수급 동향
   • 외국인: 2,400억 원 순매도
   • 기관: 2,778억 원 순매도
   • 개인: 4,823억 원 순매수
   • 선물 시장: 외국인은 7,366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6계약, 5,447계약 순매수
4. 달러-원 환율 급등
   달러-원 환율은 9.2원 상승한 1,443.0원으로 마감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5. 업종별 등락 현황
   • 하락: 의료/정밀기기(-2.39%), 기계/장비(-1.78%), 통신(-1.71%), 제약(-1.46%), 전기/가스(-1.30%) 등
   • 상승: 오락/문화(+2.31%), 섬유/의류(+0.75%), 유통(+0.71%), 부동산(+0.58%), 화학(+0.45%) 등
6. 테마별 흐름
   • 태양광 관련주 상승: 정부의 REC 제도 폐지 추진, 인도 태양광 보조금 정책 추진, 중국 태양광 모듈 가격 인상 소식 등에 따라 한화솔루션(+7.89%), HD현대에너지솔루션(+7.26%), OCI(+1.57%) 등이 상승했습니다.
   • 화장품주 강세: 한한령 해제 기대감 지속으로 토니모리(+18.82%), 에이피알(+11.09%), 한국화장품제조(+3.85%), 한국화장품(+3.15%) 등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시황

2월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7%) 하락한 770.85에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이슈 및 특징주

1. 수급 동향
   • 외국인: 396억 원 순매도
   • 기관: 255억 원 순매도
   • 개인: 627억 원 순매수
2. 업종별 등락 현황
   • 하락: 반도체(-1.22%), 금융(-0.78%), 유통(-0.26%) 등
   • 상승: 의료/정밀기기(+4.30%), 제약(+2.18%), 오락/문화(+1.47%), 일반서비스(+0.75%) 등

 

시장 전망

코스피는 배당락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으나, 일부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흐름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하며,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계속해서 확인해야 할 요소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증시는 미국 증시의 방향성, 환율 변화,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