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6. 17:38ㆍ주식
코스피 시장: 美 관세 완화 기대감 속 상승 마감
3월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03포인트(+0.70%) 상승한 2,576.1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573.55포인트(+15.42P, +0.60%)로 상승 출발한 이후, 장 초반 2,565선까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2,58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 장 후반 2,583.65포인트(+1.00%)까지 상승하며 장중 고점을 형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후반 2,565.57포인트(+0.29%)까지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다시 반등하며 최종적으로 2,576.16포인트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관세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기관 역시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는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일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3월 4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관세 절충안 발표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인 현대차(+1.49%), 기아(+2.19%), 현대모비스(+2.39%)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철강업체들의 강세도 지속되었습니다. 현대제철(+9.94%), 세아제강(+9.57%), POSCO홀딩스(+6.87%) 등이 대표적인 상승 종목이었습니다.
기타 주요 상승 종목으로는 인터넷 관련주 NAVER(+5.54%), 카카오(+4.64%)와 금융주 신한지주(+3.81%), KB금융(+2.61%) 등이 있었으며,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0.56%)는 소폭 상승, SK하이닉스(-0.36%)는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여 1월(2.2%)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급락
3월 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03포인트(-1.61%) 하락한 734.9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50.43포인트(+0.47%)로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이후 상승폭을 점차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확대되었고, 장 후반 733.49포인트(-1.80%)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3억 원, 2,171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기관도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개인은 4,410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알테오젠(-5.68%)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관련한 특허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HLB(-4.26%), 리가켐바이오(-3.46%), 펩트론(-2.47%)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법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리노공업(-7.72%), 이오테크닉스(-3.10%), 주성엔지니어링(-4.20%), 동진쎄미켐(-3.49%)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대부분이었으며, 기계/장비(-3.15%), 일반서비스(-3.15%), 종이/목재(-1.82%), 비금속(-1.71%), 전기/전자(-1.69%), 기타제조(-1.62%), 제약(-1.06%) 등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31%), 운송/창고(+0.38%), 건설(+0.37%)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환율 및 채권시장 동향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6원 하락한 1,442.4원을 기록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상승한 2.594%, 10년물 금리는 3.3bp 상승한 2.806%를 기록했습니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하락한 106.71로 마감했고, 외국인이 11,338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10,225계약, 2,148계약을 순매수했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33틱 하락한 118.62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이 14,485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7,674계약), 은행(3,703계약), 투신(2,312계약)은 순매수했습니다.
마감 지수
- 코스피: 2,576.16P (+18.03P, +0.70%)
- 코스닥: 734.92P (-12.03P, -1.61%)
3월 6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서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및 반도체 업종의 부진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이슈와 환율, 수급 동향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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