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코스피 & 코스닥 마감 시황: 코스피 4거래일만에 반등, 코스닥 1% 상승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 증시 개요

밤사이 뉴욕증시는 글로벌 관세 전쟁 심화와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미국의 관세 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21포인트(+1.16%) 오른 2,558.13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9.05포인트(+1.23%) 상승한 746.95로 마감하며 양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장 동향

코스피 지수 흐름

코스피지수는 2,548.45(+19.53P, +0.77%)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이후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해 2,561.47(+32.55P, +1.2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2,535.18(+6.26P, +0.2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습니다. 오전 중 2,5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고, 장 후반 2,56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2,558.13(+29.21P, +1.1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요 상승 배경: 美 관세 완화 기대감 & 中 경기 부양 기대감

이번 상승세는 두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촉진되었습니다.

1. 미국 관세 완화 기대감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력할 것이며, 관세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르면 5일 캐나다 및 멕시코와의 관세 절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 관세 중 일부를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주미대사가 트럼프 관세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설정했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소비 진작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3년 연속 동일한 경제 성장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올해 재정적자율을 4%로 확대하는 등 확장적인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국내 석유화학, 기계, 전기/전자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급 동향

• 개인: 919억 원 순매수 (4거래일 연속 순매수)
• 기관: 480억 원 순매수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 외국인: 2,271억 원 순매도 (9거래일 연속 순매도)
• 선물시장: 외국인은 1,800계약 넘게 순매도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1,8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주 상승
  • 현대차(+2.31%), 기아(+2.79%)
  • LG에너지솔루션(+0.60%), 포스코퓨처엠(+3.07%), SK이노베이션(+2.01%)
• 반도체 관련주 상승
  • SK하이닉스(+3.76%), 한미반도체(+0.89%)
• 가스관 및 조선 관련주 강세
  • 하이스틸(+29.97%), 동양철관(+30.00%), 휴스틸(+15.89%)
  • 포스코인터내셔널(+15.31%), HD한국조선해양(+6.58%), 삼성중공업(+5.34%)
• 방산주 상승
  • LIG넥스원(+4.30%), 퍼스텍(+4.61%)
• 석유화학 관련주 강세
  • 롯데케미칼(+18.03%), 태광산업(+9.80%), 대한유화(+9.48%)

 

코스닥 시장 동향

코스닥 지수 흐름

코스닥지수는 743.35(+5.45P, +0.74%)로 상승 출발했으며, 오전 중 상승폭을 키워 748.82(+10.92P, +1.4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 들어 740.69(+2.79P, +0.3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장 마감까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746.95(+9.05P, +1.23%)로 마감했습니다.

수급 동향

• 외국인: 655억 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순매수)
• 기관: 112억 원 순매수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 개인: 618억 원 순매도 (2거래일 연속 순매도)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 반도체 관련주 상승
  • 동진쎄미켐(+4.62%), 솔브레인(+2.72%), HPSP(+1.92%)
• 제약/바이오주 강세
  • 알테오젠(+3.50%), 삼천당제약(+6.22%), 보로노이(+7.11%)
• LNG 가스관 관련주 상승
  • 화성밸브(+29.89%), 대동스틸(+27.34%), 디케이락(+15.03%)

 

결론 및 전망

미국의 관세 완화 가능성과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한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